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실종 공무원 피격 사망 사건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병역 특혜 논란 등과 관련해 "나라 꼴이 4년 만에 어처구니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싸잡아 비판했다.
홍 의원은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방부는 '추방부'가 된 지 오래고 법무부는 '추무부'를 넘어 '무법부'를 지나 '해명부'가 됐다. 국정원은 다시 옛날로 돌아가 공작원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의원은 "북한에 사살당하고 소각당해도 아무도 쳐다보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나라가 됐다. 내 나라 내 국민이 이렇게 철저하게 무너졌다"며 "이런 무도와 패악을 저지하지 못하는 나라를 만든 우리 죄가 참 크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앞서 실종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국회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 질의를 열자고 주장했다. 그는 26일 페이스북에 "본회의는 대통령을 대리한 국무총리에게 대통령의 직무태만을 묻는 자리"라며 "야당은 청와대 앞 1인 시위 같은 것을 하는 것으로 때우지 말고 정기 국회 일정을 걸고 강력히 투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