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개천절 집회 강행시 강력 대응"

입력
2020.09.16 11:56

보수단체를 중심으로 10월3일 개천절에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집회 강행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총괄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정부는 개천절 집회에 철저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신고 집회 가운데 규모가 10인 이상이거나 종로 등 집회금지 지역 내로 신고한 87건의 집회를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집회를 강행하는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할 것이며, 불법행위자는 현장검거와 체증을 통해 예외 없이 엄중 수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규모 집회의 경우 전국에서 다수가 밀집해 구호를 외치는 등 침방울 배출이 많은 활동을 하기에 감염 확산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지난 광복절 집회와 관련해 현재까지 58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집회로 인한 추가 전파가 서울뿐 아니라 14개의 시도, 10여 개의 시설에서 발생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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