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라쥬, 압도적인 성능의 하이퍼카 ‘D12′ 공개…30대 한정 생산

입력
2020.09.14 11:00

1953년 이후, 자동차 생산을 멈췄던 프랑스의 자동차 브랜드 ‘들라쥬(Delage)’가 다시 한번 자동차 사업에 뛰어든다.

최근 들라쥬는 F1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얻고 최신의 전투기의 감성, 그리고 다양한 최신 기술을 집약한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들라쥬 D12’를 공개하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에 공개된 들라쥬 D12는 마치 게임과 같은 문화 컨텐츠에서 등장하거나 모터쇼 무대 위에 있는 컨셉 차량처럼 보이는 대담하고 강렬한 외형을 첫 번째 매력으로 앞세웠다.

미래적인 감성, 그리고 고성능 포뮬러 레이스카 등을 떠올리게 하는 디테일을 갖고 있는 들라쥬 D12는 캡 타입의 캐노피를 탑재해 더욱 안전한 주행과 역동성을 암시한다.

이외에도 고성능 모델에 적합한 휠은 카본파이버로 제작되었을 뿐 아니라 공기역학을 고려한 차체의 형태 및 거대란 리어 디퓨어 및 리어 윙 스포일러 등을 더해 차량의 성능을 노골적으로 드러낸다.

특히 들라쥬 D12의 경우에는 F1 레이스카에서 영감을 얻은 푸시로드 타입의 서스펜션 구조를 갖고 있을 뿐 아니라 복좌형 전투기와 같은 ‘앞뒤’로 이어지는 시트 구성을 더해 독특한 감성을 제시한다.

계기판과 차량 관련 정보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통해 제공되며, 스티어링 휠은 미래적인 감성과 마치 전투기 등을 떠올리게 하는 레버 등이 더해졌다. 덧붙여 포칼 사운드 시스템을 더해 ‘음향 경험’의 매력을 더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들라쥬 D12는 GT와 클럽, 두 개의 사양으로 나뉘어 개발되며 두 사양 모두 V12 7.6L 자연흡기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그리고 8단 자동 변속기 등을 더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들라쥬 D12 GT의 경우에는 강력한 전기모터를 더해 시스템 합산 1,100마력을 달성하며 들라쥬 D12 클럽의 경우에는 전기 모터가 ‘보조적인 수단’으로 조율되어 약 1,010마력을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들라쥬 D12는 F1 챔피언 출신인 자크 빌뇌브(Jacques Villenuve)와 FIA 투어링카 챔피언 출신의 벤와 배거(Benoit Bagur) 등이 함께 조율하며 더욱 완성도 높은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예고한다.

한편 들라쥬 D12는 전세계 단 30대만 생산될 예정이며, 판매 가격은 200만 유로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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