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측 "임성한 작가와 드라마 긍정 검토, 정해진 건 없어" [공식]

입력
2020.09.11 14:26


임성한 작가와 TV조선이 의기투합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TV조선 측 관계자는 11일 본지에 "임성한 작가와 드라마를 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나머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전했다.

이날 앞서 한 매체는 TV조선 편성을 받은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가 12회로 두 시즌에 걸쳐 2021년 상반기 방송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TV조선이 입장을 밝힌 것이다.

임성한 작가는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 등 '막장' 소재의 인기 드라마를 집필한 작가다. 지난 2015년 종영된 '압구정 백야' 이후 절필을 선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임성한 작가가 6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은 지난달 초 전해졌다. 당시 제작사 지담 측은 "임성한 작가와 계약을 체결하고 함께 하기로 한 건 맞다. 현재 임성한 작가는 신작을 집필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편성설에 대해 TV조선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한 바 있으나, 한 달 새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임성한 작가의 작품 다수가 '막장' 논란 속에서도 '시청률 보증수표'로 인정 받았던 만큼, 신작의 내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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