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산업이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첨단물류단지 사업이 본격화한다.
하림산업은 9일 서울시에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의형서를 제출하고, 단지 조성에 필요한 기본 구상도 밝혔다.
9만4,949㎡(2만8,800평)에 달하는 하림의 사업 부지는 경부고속도로 양재IC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에 인접해 있고, 수도권 인구 밀집지역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물류단지가 완공되면 이 지역 소비자들에게 2시간 이내에 상품 배송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곳에 포장과 쓰레기, 재고가 없는 첨단 유통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생활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하림의 목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의 최첨단 유통물류시설과 더불어 하림은 연구와 업무 시설, 공연장, 숙박시설 등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특히 단지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과 식자재 쓰레기를 즉시 수집해 100% 재활용하는 시도도 계획 중이다.
하림의 도시첨단물류단지는 정부가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대를 대비해 도시 내 물류를 지원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6년 6월 선정한 전국 6개 시범단지 중 하나다.
하림 관계자는 “개발 방향과 절차 등에 대해 서울시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왔다”며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복합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