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상 "솔로 데뷔, 성장하는 계기 됐다...'기대되는 가수' 될 것"

입력
2020.08.31 16:49


가수 이은상이 화려한 솔로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이은상은 31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첫 싱글 앨범 'Beautiful Scar'를 발매하고 솔로 데뷔에 나선다.

이은상의 데뷔 싱글 앨범은 비록 아픈 상처와 흉터일지라도 그것을 더 성숙해지기 위한 아름다운 계기로 만들겠다는 이은상의 의지를 담았다. 아름다움과 상처라는 상반된 이미지의 단어가 하나를 이뤄 만들어 내는 오묘한 무드처럼 풋풋한 열아홉의 나이에 뿜어내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성숙함이 앨범 전체를 자연스럽게 관통한다.

특히 소속사 브랜뉴뮤직의 선배 아티스트인 AB6IX의 박우진과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동명의 타이틀곡 'Beautiful Scar'는 이은상만의 치명적인 매력을 극대화시킨 감각적인 알앤비 힙합곡으로, 브랜뉴뮤직의 실력파 프로듀서 nomad와 OUOW 그리고 수장 라이머가 함께 프로듀싱하며 완성도를 높였다.

여기에 이은상만의 섬세하고 감미로운 보컬이 돋보이는 유니크한 어반 알앤비 트랙 'Mirage'와 이은상의 진솔한 감정을 아름다운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잘 담아낸 리메이크곡 '노래하고 싶어'까지 개성 넘치는 각 트랙들이 유기적으로 하나의 서사를 이루며 이은상의 새로운 시작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열아홉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깊고 성숙한 감성으로 온전한 자신만의 결과물을 만들어낸 이은상의 첫 솔로 싱글 앨범 ‘Beautiful Scar’는 바로 오늘 오후 6시 전격 발매되며, 발매 1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는 브랜뉴뮤직 네이버 V LIVE 채널을 통해 앨범 발매 기념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 ’BEAUTIFUL LIVE’가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이은상과의 일문일답

- 첫 번째 솔로 앨범이다. 컴백 소감이 궁금하다.

"혼자 하는 활동이 처음이다 보니 많은 상황들이 새롭게 느껴졌고, 마치 혼자 숲을 헤쳐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가꾸고, 살을 덧붙여나가는 시간을 보내고 또 보내다 보니 짧은 시간 동안 한층 성장해 있는 제 모습이 보이더라. 이런 과정에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

- 'Beautiful Scar'는 어떤 앨범인가.

"비록 아픈 상처와 흉터일지라도 그것을 더 성숙해지기 위한 아름다운 계기로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수록곡 모두가 각각의 매력을 담고 있는 앨범이다. 그리고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다른 수록곡들도 이번 앨범의 제목인 ‘Beautiful Scar’라는 의미와 감정을 극대화 시켜줘서 더욱 완성도 있는 앨범이 나오게 된 것 같다."

- 수록곡 2곡에 대해서도 각각 소개 부탁한다.

"우선 'Mirage'라는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레트로한 느낌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래서 이 노래는 정말 잘 소화해내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러다 보니 생각대로 잘 나오지 않더라.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어내고 재미있게 녹음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다시 좋은 결과물을 만들게 된 것 같다. 결과적으로 제게 자신감을 많이 가져다준 곡이다. 또 '노래하고 싶어'라는 곡은 ESBEE 님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이다. 사실 노래 자체를 잘하고 이런저런 부분을 잘 불러야겠다는 생각보다, 제 감정과 생각을 더 담아서 부르기 위해 노력했다. 노래에서 흘러나오는 가사와 감정에 집중해서 들어봐 주셨으면 좋겠다."

- 타이틀곡 ‘Beautiful Scar’ 뮤직비디오의 감상 포인트는?

"촬영 당시 장면마다 감정을 많이 녹여내려고 노력했다. 생각하는 대로, 느끼는 대로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내려고 했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속에서의 제 감정선에 집중하며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 팬들과 공유하고 싶은 앨범 준비 과정 중의 TMI가 있다면?

"앨범 제목 따라간다는 말을 들었다(웃음). 그래서 ‘Beautiful Scar’의 상처라는 의미 때문에 준비 기간 동안 혹시라도 다치는 건 아닐까 더욱 조심했던 것 같다. 준비하는 내내 사소한 거 하나하나 조심하면서 더욱 집중했다."

- Beautiful, Scar 둘 중 어느 단어가 본인과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나.

"Beautiful. ‘아름답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지금 현재 저만의 아름다움을 찾기 위해 쫓아가고 있어요. Beautiful이라는 단어가 지금의 저에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

- 이번 활동을 통해 꼭 갖고 싶은 타이틀이 있다면.

"'기대되는 가수' '기다리게 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아티스트로서 많이 고민한 결과물로 팬분들께 더 많은 에너지를 주고 싶고, 모든 결과가 저를 이끌어주는 기대감으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첫 솔로 앨범으로 찾아뵙게 되어서 너무 좋지만, 한편으로는 팬분들을 직접 만날 수 없는 점이 아쉽다.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는 걸 절실히 느껴봤기 때문에, 진심으로 제 곁에 있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활동을 우리가 만든 또 하나의 좋은 추억,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 그리고 모두 다 같이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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