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 병상 부족... 다급한 정부 "금주내 26개 확보"

입력
2020.08.25 11:19
중증도에 따라 신종 코로나 환자 전원 등 조정
생활치료센터 4,000명까지 지속 확대하기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세를 보이며 중환자 치료병상이 부족해짐에 따라 방역당국이 이번 주 내로 병상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금요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 공동대응상황실이 수도권 환자들에 대한 병상을 총괄해 배정하고 있다"며 "생활치료센터로 환자를 우선 배정하는 등 병상배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환자의 중증도에 따라 병상 또는 중환자실로 이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환자 치료병상이 부족하다는 중환자 전문가들의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24일부터 수도권의 중환자 병실 운영현황 및 현장점검을 실시했고, 즉시 운영 가능한 병상을 파악하고 조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중환자 치료병상의 부족에 대비해 우선 이번 주까지 26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도록 수도권 대학병원 등과 협의를 완료해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또 "생활치료센터는 현재 총 7개 시설을 운영 중으로 입소 규모는 약 1,600명 수준이며 약 600명의 입소가 현재 가능하다"며 "금주에 추가 개소하는 4개 시설을 포함하면 총 입소 규모는 2,600명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며, 이후 4,000명 규모로 지속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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