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다다' 이민정X김보연·이상엽X차화연 관계 변화, 시청률 35%↑

입력
2020.08.24 08:11


‘한 번 다녀왔습니다’(이하 ‘한다다’) 속 인물들의 관계 변화가 새로운 전개로 이어졌다.

2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 87, 88회는 각각 전국 기준 32.8%, 3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알콜성 치매를 두고 다시금 깊어진 최윤정(김보연) 송나희(이민정)의 갈등부터 묵혀왔던 마음을 털어놓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장옥분(차화연) 윤규진(이상엽)의 모습까지 종잡을 수 없는 전개가 펼쳐졌다.

송나희는 최윤정에게 찾아가 “어머니 알콜성 치매이신 것 같아요”라며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최윤정은 자신에게 알콜성 치매라고 한 송나희에게 버럭 했지만 점점 심해지는 증세를 본인이 자각, 충격을 받았다. 이후 송나희에게 전화를 걸어 치매 검사를 받으러 가겠다고 해 긴장감을 돋웠다.

송나희의 부재로 인해 얼떨결에 성사된 장옥분과 윤규진의 만남은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불어넣었다. 엄마 장옥분의 휴가를 맞아 약속을 잡았던 송나희가 급하게 걸려온 최윤정의 전화에 급하게 약속을 취소, 윤규진에게 대신 에스코트해줄 것을 부탁한 것이다. 처음에는 당혹스러워하던 장옥분은 자신을 위해 이것저것 챙겨오는 것은 물론 군기가 바짝 들어간 윤규진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졌다. 이후 강화도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두 사람은 진실된 속마음을 전했다.

또한 송다희(이초희) 윤재석(이상이) 한기영(강유석)의 만남은 뜻밖의 이색 케미를 보여주며 흥미진진한 관계도 재미를 더했다. 손을 잡고 있는 송다희와 윤재석을 한기영이 목격한 것이다. 갑작스러운 만남에 당황, 송다희의 손을 급하게 놓는 것은 물론 한기영에게 횡설수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말미에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송가(家)네 식구들과 윤형제의 모습과 치매 클리닉에 상담을 받으러 간 최윤정의 순간이 교차되며 안타까움을 배가 시켰다. 화기애해하게 웃고 떠드는 송가네 식구들과 윤형제, 불안해하는 최윤정의 손을 따스하게 잡아주며 불안함을 잠재워주는 송나희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최윤정과 송나희의 관계가 어떻게 진전될지, 송나희가 윤형제에게 이 사실을 밝힐 수 있을지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로 주말을 기다리게 만드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