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해상서 마리나 선박 침몰…승객 등 12명 전원 구조

입력
2020.08.23 11:25
인근 낚시어선이 신속하게 구조

전북 군산시 무녀도 인근 해상에서 12명이 타고 있던 마리나 선박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근을 지나던 낚시어선이 승객 등을 신속하게 구조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3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8분쯤 무녀도 남쪽 180m 해상에서 선장 1명과 승객 11명 등 12명이 타고 있던 선박 A호(2.1톤)가 암초에 부딪혀 전복됐다.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낚시어선이 A호에 타고 있던 승객 등 전원을 구조했다.

해경은 낚시어선에서 A호 선장(36)과 승객 등 12명을 인계받아 새만금 신치항으로 이동했으며,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호는 전복된 후 완전히 침몰했다. 마리나 선박은 유람이나 스포츠 또는 여가를 제공할 목적으로 승객에게 돈을 받고 운항하는 선박을 말한다.

해경 관계자는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비정을 사고 현장에서 투입해 안전관리를 하고 있다”며 “조만간 침몰한 선박을 인양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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