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지역에서 22일 오전에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나왔다. 이로써 원주지역 확진자는 61명으로 늘었다. 예상보다 빠른 확산세에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강원도와 원주시 보건당국은 40대 A씨(원주 40번 확진자)의 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날 A씨와 접촉한 2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앞서 21엔 남편과 두 자녀 등 유치원 교사인 A씨를 포함해 10명이 연쇄적으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원주 무실동 체조교실을 통한 감염도 이어졌다.
이날 체조교실 이용자와 접촉,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확진자의 아버지 B씨도 확진판정을 받았다. 체조교실과 관련한 확진자는 21명이다. 원주를 넘어 충북 충주에서도 확진자가 나왔고, 확진자가 근무했던 강원랜드 영업장이 임시 휴장했다.
강원교육청과 보건당국은 원주시보건소와 명륜초교, 대성고, 원주고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1,150여명의 검체를 채취할 계획이다. 원주지역 내 모든 학교는 28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한다. 원창묵 시장은 “감염확산세가 심각한 만큼, 주말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