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수해 피해 심각, 황강댐 보조댐 폭파 10일 검토”

입력
2020.08.20 17:16

국가정보원은 20일 북한이 최근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이 과정에서 황강댐 보조댐 폭파를 검토했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을 마주했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원으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정보위 여당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수해 및 경제상황과 관련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강원, 황해, 남북도 등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며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최대 피해를 기록한 2016년도보다도 농경지 침수피해가 크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 “얼마 전 황강댐 보조댐 폭파를 8월 10일 검토할 정도로 긴박한 상황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발생 인원이 없다고 하지만, 국경봉쇄 장기화 등으로 외화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했다.

김혜영 기자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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