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욕설 시비' 루머 유포 네티즌 고소..."선처 없는 법적 대응" [공식]

입력
2020.08.20 13:14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최근 자신과 관련된 욕설 시비 의혹을 제기했다가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시인한 네티즌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강성훈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정솔은 20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13일 강성훈에 대한 악성 게시물의 작성자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 측은 "강성훈은 그동안 온라인상 허위 사실 유포, 명예훼손 등 악성 게시글로 인한 피해에 대응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다"며 "이와 관련해 올해 2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가 있는 관련 게시물 작성자에 대해 형사 고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러한 적극적 대응으로 근거 없는 악성 게시글들이 한동안 감소하는 듯 보였으나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강성훈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하는 글이 재차 게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이어 "이에 따라 13일 강성훈을 비방할 목적으로 공연히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게시글을 작성하는 등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를 한 가해자를 피고소인으로 하여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의 혐의로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사과 의지를 밝혔지만, 선처 없는 강경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법률대리인 측은 "강성훈은 방송을 통하여 명예훼손 행위에 대해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힌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나, 현재로서는 지난해부터 지난 8월경까지 지속해서 악성 게시글을 작성한 당사자와 동일한 사람인지 여부를 알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해당 게시글이 악의적으로 꾸준히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어 온 만큼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나아가 앞으로도 강성훈에 대한 허위 사실의 유포와 악의적인 게시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명예훼손 피해에 대한 형사 고소, 손해배상 청구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강경한 법적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한편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이 여고생이라고 주장하는 한 네티즌이 강성훈에게 욕설과 협박을 들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재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강성훈 측은 해당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이후 자신이 원본 글의 작성자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은 강성훈의 SNS에 장문의 반성문을 게재하며 모든 내용이 거짓이었다고 사과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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