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격히 확산되면서 서울시도 병상 확보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향후 추이를 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17일 서울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현재 확보한 신종 코로나 관련 787개 병상 중 485병상을 사용해 가동률은 61%”라며 “신종 코로나 급격 확산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병상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우선 서울 노원구 태릉선수촌에 최대 382명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를 19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연수원에 250병상, 민간으로부터 196병상도 차례로 확보하기로 했다.
현재 상황을 “굉장히 위중하다”고 평가한 서울시는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기 현재 2단계로 운영 중이지만 추이를 보면서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10인 이상 모임이나 행사가 금지된다. 2단계에선 무관중 경기가 가능했던 스포츠 경기도 중지되고, 인원을 축소해 등교가 가능(2단계)했던 학교ㆍ유치원ㆍ어린이집은 원격수업이나 휴업을 해야 한다.
이날 서울의 신규 확진자 90명으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58명)가 절반을 넘겼다. 나머지는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4명, 서울 양천구 되새김교회 3명, 관악구 요양병원 관련 1명, 해외접촉 관련 1명, 타ㆍ시도 확진자 접촉자 1명, 기타 16명, 경로 확인 중 6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