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테니스 스타 니시코리 게이(30ㆍ세계랭킹 31위) 선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교도통신과 NHK는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니시코리 선수가 1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현재 증상은 가벼운 상태로 자율 격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니시코리 선수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오는 22일 미국 뉴욕에서 개막하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메이저대회인 웨스턴 서던오픈을 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니시코리 선수는 세계 4대 메이저 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의 전초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재활 후 투어를 재개할 계획이었다. 그는 오는 21일 연습 장소인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재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니시코리 선수는 2014년 US 오픈에서 아시아 국가 남자 선수로는 최초로 그랜드슬램 결승에 진출했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테니스 남자 단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2015년 3월 세계랭킹 4위로 오르면서 아시아 남자선수로는 역대 최고기록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