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추진한 대응책을 책으로 제작, 전국 지자체에 공유하기로 했다.
1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상황별 대응 과정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기초지방정부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200일의 기록’을 발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한 ‘기초지방정부 수원시 코로나19 대응 200일간의 기록’에는 수원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해외입국자의 자가격리를 위한 임시생활시설 마련한 것을 시작으로 자가격리자 모니터링, 귀국 지원반 운영 등 현장 상황에 맞는 코로나19 대응책이 모두 담겼다.
시는 지난 1월 27일 보건복지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자 하루 뒤인 같은 달 28일 ‘감염병 대응반’, ‘생활안정지원반’ 등 ‘수원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이어 마스크 대란일 일자 ‘마스크수급반’(올 3월 2일), 해외입국 확진자 증가에는 ‘귀국지원반’(3월 26일) 등을 신설, 수시로 변하는 상황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했다.
시의 이같은 상황에 맞는 대응은 결과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수원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달 10일 현재 135명이며, 이중 127명이 퇴원했다. 이는 수원시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9.5명으로 전국 평균(28.2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코로나19 진단검사 대비 확진율은 0.33%로 전국 평균(0.91%)의 37%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현장 상황을 가장 많이 아는 지방정부에 권한을 위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 ‘기초지자체에 역학조사관 운영 권한 부여’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염태영 시장은 발간사에서 “이번 ‘코로나19 대응 200일간의 기록’이 전국 기초지방정부가 더 나은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만드는 데 작은 영감을 줬으면 한다”며 “우리 모두의 노력이 모여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