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연 135조 공공조달시장 개척 지원 나서

입력
2020.08.06 08:50
‘조달제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 등 3개 분야 추진
제품개선, 디자인개발에 기업당 최대 500만원 지원


울산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지역 중소기업의 시장 개척 및 안정적 판로 확대를 위해 ‘공공조달 판로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 4억원을 들여 ▲맞춤형 입찰정보시스템 구축 및 공공조달 컨설팅 ▲지역 우수중소기업제품 전시회 및 공공구매 상담회 ▲제품개선·기술인증 등 조달제품 경쟁력 강화지원사업 등 3개 분야로 구분해 추진된다.

공공조달시장의 연간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하는 135조원 규모의 거대한 시장으로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해 공공조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나 지역 중소기업은 공공조달 관련 전문 인력 및 정보 부족으로 공공조달시장 진입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다.

분야별 사업 내용을 보면, ‘맞춤형 입찰정보시스템 구축 및 공공조달 컨설팅 사업’은 나라장터 등 전국 주요 기관의 입찰 정보를 제공하고,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활용, 전자입찰계약* 및 다수공급자계약(MAS) 등 단계별 전문 컨설팅을 지원한다.

지역 우수중소기업제품 전시회 및 공공구매 상담회는 오는 11월 개최될 예정이다.

제품개선ㆍ기술인증 등 조달제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은 제품개선, 기술개발제품 인증, 디자인개발, 홍보ㆍ마케팅 등 4개 분야에 총 30여 기업을 연중 모집해 기업별 최대 300만~500만원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총 1억 5,000만원으로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이 이번 지원사업으로 활로를 찾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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