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있는 손흥민(28)이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들로부터 올시즌 팀 내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구단 자체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을 모두 휩쓴 손흥민은 '레전드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도 뽑히면서 5관왕에 올랐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상을 하나 추가했다"며 "레전드가 선정한 올 시즌의 선수로 뽑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5관왕에 올랐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달 20일 구단 자체적으로 마련한 시상식에서 토트넘 올해의 선수ㆍ토트넘 올해의 골ㆍ토트넘 주니어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ㆍ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련된 4개 부문을 전부 석권한 것. 여기에 팀 레전드들로부터도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으면서 마지막 상까지 품에 안아 들었다.
손흥민은 지난해에도 4관왕에 올랐지만 당시 '레전드가 선정 올해의 선수'로는 무사 시소코(31)가 선정돼 5관왕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고 레전드들도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자신의 한 시즌 EPL 정규리그 최다 공격포인트(21개ㆍ11골 10도움), 공식 경기 최다 공격포인트(30개ㆍ18골 12도움) 기록을 새로 작성하며 맹활약했다.
1980년대 유럽축구연맹(UEFA)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멤버인 그레이엄 로버츠는 투표자들을 대표해 "이번 시즌 내내 손흥민이 보여준 꾸준함이 눈에 띄었다"며 "해리 케인(27)의 장기 결장 속에 그의 성장이 필요했는데, 확실히 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손흥민은 팀에 많은 걸 주고,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우리는 그가 올해 상을 받을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했고, 그는 철저히 그럴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