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절대우위 + One 전략

입력
2020.08.03 16:23


김재경 지음. 개인과 기업의 성장과 생존은 경쟁력 유무에 달려 있다. 하지만 뒤처지고 도태되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한다. 그래서 절대우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노력 못지 않게 ‘+α’, ‘+One’ 찾기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문제는 자칫 그 과정에 보유한 역량마저 분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전기에서 출발해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을 거쳐 글로벌 반도체 기업 퀄컴코리아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이 점에 주목한다. 저자는 오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한다. 독보적 경쟁력 추구의 어려움을 수용하되 ‘+One’을 추가해서 절대우위 경쟁력의 보완재ᆞ대체재ᆞ시너지 역할은 물론 차세대 경쟁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다만 그 과정에서 경쟁력 다각화로 확장되지 않도록 역량 분산은 최소화하라고 강조한다.

저자의 제언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것은 30년 가까운 글로벌 기업 근무 경험에 더해 경영학 박사로서 한국무역학회ᆞ국제e비즈니스학회 부회장을 맡는 등 학문적 깊이도 더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하이비전ᆞ248쪽ᆞ1만5,000원

황상진 논설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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