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 '여배우 후원' 주장 김용호, 기소 판단 내려라" 검찰에 촉구

입력
2020.08.03 11:56
김 기자의 SNS 놓고 “자신의 악의를 자백하는 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일 조 전 장관이 여배우를 후원했다고 주장한 유튜버 출신 기자 김용호씨를 신속히 조치할 것을 검찰에 요구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난) 6월 6일 경찰은 ‘조국, 여배우 후원’이라고 한 김용호와 ‘조국 딸 포르쉐 탄다’고 허위사실을 주장한 강용석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알린 뒤 “그런데 김 기자는 반성은커녕 아래와 같은 글을 올렸다”고 김 기자의 SNS 글을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이 SNS에 올린 사진에 따르면 해당 글에서 김용호 기자는 “그때 우리는 조국을 확실히 처리했어야 했다”며 “여지를 남겨 놓았으니 이렇게 살아 남아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존버(그냥 버티기)해야 하는 시기다. 힘을 달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조 전 장관은 이 글에 대해 “자신의 악의를 자백하는 글이기도 하다”며 명예훼손 거리를 하나 더 만든 셈이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이어 “검찰에 묻는다”며 “언제 기소에 대한 판단을 할 것인지”반문했다. 이어 “그 판단에 어려운 법리판단이 필요한 것이냐”며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고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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