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은 어린이가 자유롭게 놀면서 따뜻한 삶을 가꾸어 가는 인재 육성을 위해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지원 정책'을 본격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놀이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놀이는 학습과 인성발달의 한 축으로, 1988년 대한민국 어린이헌장과 UN 아동권리협약(1989년) 등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교육 선진국으로 알려진 핀란드에서도 다양한 놀이 공간 구성과 아동 발달을 고려한 놀이학습 기반의 공동체 의식 함양 및 창의력 제고를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교육청은 지난해 9월 '경상북도교육청 어린이 놀 권리 보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올해부터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지원 계획’을 수립, 건전한 놀이문화 조성을 위한 구체적 사업 추진에 나섰다.
어린이 놀 권리 보장 지원 계획은 △놀이수업 학기제 운영, 놀이 교육과정 운영 △놀이중심 학교 공간 재구조화 △놀이 교구 지원, 놀이 자료 개발ㆍ보급 △놀이수업을 위한 교육공동체 역량 강화 등 4개 실천 영역을 설정하고 이에 필요한 예산 48억원을 719개 초등학교와 83개 유치원에 지원한다.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5일 학계와 관련 기관 전문가, 학부모, 교육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어린이 놀 권리 보장위원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키로 했다. 이날 위원회에 제시된 의견은 어린이 놀이 관련 제도 개선과 환경 조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어린이는 놀면서 자라고 꿈꿀 때 가장 행복하기 때문에 가정ㆍ학교ㆍ지역사회는 어린이들에게 놀 터와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 주어야 한다"며 "어린이의 놀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건전한 놀이 문화 조성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