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치료 중' 김철민 건강 상태 고백·회복 의지에 응원 물결

입력
2020.07.24 15:57


개그맨 김철민에게 많은 이들의 응원이 전해지고 있다.

김철민은 24일 한 매체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제부터는 정신력 싸움인 것 같다.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통증 때문에 전날(23일) 원자력 병원에 다녀왔다. 암이 퍼져 신경을 누른다고 하는데 앞으로 두 달이 고비가 될 것 같다"며 "아직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건강 상태를 직접 알렸다.

많은 네티즌은 김철민에게 진심어린 응원을 전하고 있다. 김철민 또한 이런 응원에 화답하듯 강인하게 회복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2일에는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당시 김철민은 "내 노래 ‘괜찮아’처럼 정말로 괜찮아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숲속 길을 3~40분씩 걷는다. 투병 중이라 빠르게 못 걷지만 되도록 보폭을 넓게 해 걸으려고 한다"고 말하며, 기타 연주와 함께 '목련꽃 필 때면'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아침마당' 출연 당시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자 김철민은 SNS를 통해 "스포츠 스타들과 함께한 '도전! 꿈의 무대'.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라는 특별한 소감과 대기실 및 촬영 현장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해 또 한번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한편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후 다방면에서 활동한 김철민은 지난해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이후 SNS를 비롯해 '아침마당', 채널A '아이콘택트' 등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 상태 및 회복 의지를 드러내며 많은 네티즌과 동료 연예인들의 진심어린 응원을 얻고 있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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