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모란봉클럽' 단독 MC 됐다 "뼈 묻을 각오로"

입력
2020.07.15 17:11


개그우먼 박미선이 '모란봉클럽' 단독 MC로 나선다.

박미선은 TV조선 토크 예능 프로그램 '모란봉클럽' 단독 MC로 발탁됐다. 이에 "뼈를 묻을 각오로 왔다"는 출사표를 던졌다는 전언이다.

푸근한 인상으로 '큰언니' 같은 친근함을 주는 박미선은 다재다능한 외유내강 진면모를 '모란봉클럽' MC로서도 보여줄 예정이다.

탈북 남녀들의 파란만장 리얼 토크를 다루는 '모란봉클럽'인 만큼 박미선은 첫 녹화에서 "아버지 고향이 평양, 할머니도 함경도 분이어서 이 자리가 낯설지 않다"며 "추석이면 송편 대신 왕만두를 먹고, 겨울이면 동치미에 밥 말아먹었다. 작고한 아버지 사진을 백두산에 묻어드렸다"는 특별한 사연도 공개한다.

이와 함께 개그우먼 김지선도 고정 게스트로 새롭게 합류했다. 북한 사투리로 데뷔한 바 있는 김지선은 녹슬지 않은 북한 사투리로 '모란봉클럽' 터줏대감 성대현과 신규 코너 '모란봉튜브-남남북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모란봉튜브-남남북녀'는 북한과 관련해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을 소개하고, 탈북 남녀들의 남한 정착기를 담아 시청자에게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코너다.

새로운 MC 박미선이 이끄는 '모란봉클럽'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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