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학들이 해외에 한글과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세종학당' 운영으로 분주하다.
동서대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의 '2020 신규 세종학당 지정 심사'에서 미국 세종학당이 설립 인가를 받았다. 미국 세종학당은 동서대와 텍사스주 소재 세인트메리 대학교(St. Mary University)가 공동으로 신청해 받은 것이다.
세종학당은 한류 확산,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등으로 늘어나고 있는 한국어 교육 수요에 대응해 정부가 법률로 정해 설립하는 해외 한국어ㆍ 한국문화 교육기관이다.
동서대는 이미 리투아니아 빌리우스, 러시아 아스트라한,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 세종학당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장제국 동서대 총장은 “무척 기쁘다, 동서대는 앞으로도 해외에 한글과 한국문화를 보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산대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반둥에 세종학당을 개설, 정규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인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을 진행하는 한편 현지 한국 기업에서 일하는 현지 근로자들을 위해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외국어대는 미얀마 양곤을 비롯한 베트남 하노이와 하이퐁, 러시아 울란우데 등 4곳에서 세종학당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외대의 경우 올해 초 '세종학당 최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