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과 서예지 사이에 서늘한 냉기류가 포착됐다.
4일 방송될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고문영(서예지)이 잔뜩 화가 난 채 문강태(김수현)를 응시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문강태와 고문영은 각자가 품고 있는 아픔을 알게 되면서 좀 더 서로에게 깊숙이 스며들었다.
어릴 적 엄마의 사랑이 고팠던 문강태에게 고문영은 “예쁨 받고 싶어 하는 게 보여”라며 마음을 읽었고, 문강태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고문영의 내면을 그녀의 동화책을 통해 이해했다.
비로소 자신의 상처와 결핍을 오롯이 드러낸 채 마주 선 두 사람은 살포시 서로를 껴안으며 그토록 원했던 따스함을 나눴다. 그 어느 때보다 애틋한 감정을 불러일으킨 이 장면은 두 사람의 핑크빛 꽃길을 기다리는 이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따스한 온기는 사라지고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문강태와 고문영의 대치 상황이 호기심을 일으킨다.
특히 공개된 사진 속에는 문강태를 향한 장난기 가득한 눈빛은 사라지고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잔뜩 서려 있는 고문영과 메마른 얼굴로 그녀를 바라본 채 뒤돌아선 문강태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감케 한다.
뿐만 아니라 평소 고문영 답지 않은 옷차림 역시 눈길을 끈다. 화려한 의상과 헤어스타일로 시선강탈을 일으켰던 그녀였기에 사진 속 목 늘어난 티셔츠와 헝클어진 머리, 잔뜩 화가 난 표정은 누군가와 큰 싸움을 벌인 것은 아닌지 추측 돼 시청자들의 추리 본능을 무한 자극하고 있다.
이에 빗속에서 극적 재회한 후 서로간의 간격이 좁혀진 듯했던 문강태와 고문영 사이에 대체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4일 오후 9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더욱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