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의 거짓말' 이유리, 재벌과 범죄자 넘나드는 연기 스펙트럼

입력
2020.07.01 09:00


배우 이유리가 ‘거짓말의 거짓말'에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이유리는 오는 9월 첫 방송될 채널A 새 드라마 '거짓말의 거짓말'에서 재벌가 며느리에서 한순간에 남편 살해범이 되는 지은수 역으로 출연한다.

'거짓말의 거짓말'은 입양된 친딸의 새엄마가 되기 위해 거짓 사랑을 시작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멜로 드라마다. 극중 이유리가 분할 지은수는 교도소에서 낳은 아이가 입양된 것을 알고 새엄마가 되기 위해 거짓 사랑도 불사하며 절절한 모성을 드러낼 예정이다.

첫 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속 이유리는 재벌가 며느리의 차림새로 보기 어려운 모습이다. 낡은 카키색 점퍼와 모자부터 바지까지 올블랙의 패션은 세련됨과는 거리가 먼, 마치 시선을 피하려는 듯한 스타일로 의도한 느낌을 준다. 허름한 옷차림의 이유리는 변두리 낡은 건물에서 굳게 닫힌 유리창문을 두드리며 애타게 누군가를 찾고 있다.

과연 여기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지 궁금증이 쏠린다. 더구나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듯한 표정이라 무언가 다급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을 짐작케 한다.

전매특허 악역 연기를 비롯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이유리가 ‘거짓말의 거짓말’에서는 전작들과 차별화되는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고 알려졌다. 공개된 스틸에서 느껴지는 이유리만의 연기 아우라가 어떻게 발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거짓말의 거짓말’은 온라인 방송·영화 플랫폼 웨이브가 투자에 참여한 한편, 오는 9월 채널A와 웨이브에서 동시에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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