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장기화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신종 감염병 유행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감염병 관리 전담조직을 신설한다.
대전시는 감염병 총괄관리와 상시대응, 신족한 진단과 검사체계 구축을 위해 시 본청과 보건환경연구원에 각각 1개과 조직을 신설하는 소규모 조직개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시 본청에 신설되는 감염병관리과는 신종 감염병 집단위기상황에 체계적,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질병관리본부 및 민간기관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감염병 총괄ㆍ예방ㆍ대응기능과 의료 업무를 통합 배치하고 역학조사관 인력도 추가된다.
신속한 감염병 진단검사를 위해 보건환경연구원 내 감염병 검사ㆍ진단 업무를 전담하는 감염병 검사과를 신설하고 검사 인력도 보강하기로 했다.
또 급격히 변화하는 국가정책 및 지역 현안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과단위 정원제를 현재 '과' 단위에서 '실ㆍ국' 단위로 바꾸어 실ㆍ국장 책임 아래 실ㆍ국내에서 부서별 정원을 조정해 현안 업무에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자율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시는 조직개편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입법예고한 뒤 내달 1일부터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
김주이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긴급 조직개편은 코로나19 감염 위기상황에서 감염병관리 컨트롤타위 기능보강을 위한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적기에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능동적이고 탄력적으로 조직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