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도심부의 한 호텔에서 흉기 테러가 발생해 최소 3명이 숨졌다.
영국 B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글래스고 웨스트조지가에 있는 파크인 호텔의 계단에서 한 남성이 칼을 휘둘렀다며 이로 인해 3명이 숨졌고, 용의자는 경찰에 사살됐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이번 사건으로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경찰관 한 명을 포함해 추가로 여러 사람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스카이 뉴스에 "사람들이 호텔에서 빠져나왔고, 경찰이 '손들어'라고 계속 소리쳤다"면서 "경찰은 호텔 외 다른 건물에 있는 사람들에게 밖으로 나오지 말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적어도 세 명이 부상을 입어 구급차로 이송됐다"면서 "거리 곳곳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이들을 봤다"고 덧붙였다. 스코틀랜드 경찰은 현재 상황을 통제했으며, 대중에게 미치는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경찰이 현장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건에 대해 과도한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행정수반은 "정말 끔찍한 사건"이라며 "상황이 더 분명해지면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역시 "글래스고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매우 슬프다"고 말했다.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이번 소식에 매우 놀랐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