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가드' 샤를리즈 테론이 여성 투톱 액션 영화에 출연해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상대역 키키 레인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샤를리즈 테론은 25일 오전 진행된 미국 영화 '올드 가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시원시원한 매력을 뽐내 눈길을 모았다.
이날 샤를리즈 테론은 여성 투톱 액션 영화를 하게 된 소감을 묻자, "영화계에서 여성 캐릭터에게 액션이 잘 주어지지 않는 건 안타까운 현실이다. 주어진다고 하더라도 전체 캐스트에서 여성 캐릭터는 한 명뿐인 경우가 많았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그는 "하지만 이 영화에서 키키 레인과 파트너로 임하는 게 좋았다. 키키는 제 최고의 파트너다. 이 영화가 찍기 쉬운 작품은 아니었는데, 찍으면서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의지할 일이 많았다. 그때 키키가 저를 많이 믿어줘서 고마웠고 서로 믿을 수 있는 존재가 되어주고, 또 그 상대가 여성이라는 게 기뻤다"고 전했다.
키키 레인 역시 만족감을 드러내며 "이 업계에서 선구자적인 여성이자 최고의 배우와 함께 연기한다는 건 나에게 큰 영광이었다. 액션 영화에서의 여성의 기회를 확장하길 기대하고, 여성이 스스로를 구원하는 영웅으로서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를 샤를리즈 테론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올드 가드'는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세상의 어둠과 맞서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합쳐 위기와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샤를리즈 테론, 키키 레인 외에도 마르완 켄자리와 루카 마리넬리 등이 출연한다. 넷플릭스를 통해 내달 10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