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최대 60%까지 가격을 할인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을 시작한다. 정부는 'K세일' 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까지 철저히 지킨다는 방침이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25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6개 정부부처가 공동으로 참여해 총 17일 동안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동행세일에는 기획재정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참여한다.
동행세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망라한 대규모 할인·판촉 행사로 치러진다. 전국 전통시장 633개, 동네슈퍼 5000여개, 백화점·대형마트·가전·자동차 등 대형 제조·유통기업 35개, 축·수산업계, 외식·관광 등 모든 경제주체가 참여한다.
비대면·온라인 분야에서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민간 쇼핑몰, 가치삽시다 플랫폼 등을 통해 판촉 행사를 진행한다. 위메프, 티몬, G마켓, 쿠팡, 11번가 등 16개 쇼핑몰에서 총 471개 업체의 584개 상품을 최대 30~40% 할인 판매한다.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는 유기농 면마스크 등 최대 87% 할인을 제공한다. 롯데, 신라 등 면세점도 백화점 정상가 대비 최대 60%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전국 633개 전통시장과 상점가에서는 당일 구매 금액 2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최대 4만원까지 페이백 형태로 지급한다. 동네슈퍼에서는 농산물 9개 품목을 소비자 가격 대비 50% 할인하고, 공산품 20여개 품목도 20~50% 할인 판매한다. 백화점은 파트너사 상생 할인, 중소기업 상품기획전, 해외패션 브랜드 최대 50% 할인 등을 진행한다. 대형마트는 중소기업 우수상품전과 신선식품 초특가 행사, 인기 수산물 특별 기획전 등을 진행한다.
가전업계는 으뜸효율가전제품을 구매하면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특가모델 한정 수량판매, 상품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동차 및 타이어 업계는 자동차업계의 주요 차종 특별할인과 타이어 업계의 최대 35% 할인, 모바일 주유권 등을 증정한다. 패션업계는 코리아 패션마켓을 개최한다.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티셔츠, 팬츠, 기능성의류, 레깅스 등 주요 품목을 50~70% 할인한다.
농·축산업계 역시 동행세일에 동참한다. 계란, 오리 자조금 단체는 7월10일~12일 서울 코엑스 광장에서 현장 판매를 진행하며, 한돈몰에서는 돼지고기를 할인 판매한다. TV홈쇼핑과 쿠팡·11번가, G마켓·옥션, 티몬·위메프·인터파크 등을 통해 농산물 특별 판매전도 실시한다. 농협 하나로유통은 전국 800여 개 매장에서 가공·생필품 60여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수박,훈제오리, 한우불고기 등 농·축산물도 최대 30% 할인한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비대면 중심 소비촉진 행사로 많은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이번 동행세일 기간 중 6개 지역에서 9일간 행사장 내 오픈스튜디오 및 전통시장 등에서 총 170개 상품을 홍보·판매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 중 제품 구매 시 최대 50% 할인하고, 구매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도 지급한다.
연예기획사도 동행세일 흥행에 힘을 보탠다. 우선 SM과 협업을 통해 7월1일부터 7월3일까지 숭례문과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 비대면 스튜디오를 이원으로 연결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K팝 공연, 국민참여형 세레모니 등을 진행한다.
동행세일 현장행사는 상대적으로 코로나 피해가 큰 대구·서울 등 6개 지역에서 열린다. 6월 26일부터 부산, 대구를 시작으로 전북(전주), 충북(청주), 경남(창원), 서울에서 7월 12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최한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기부를 중심으로 행사 주관기관과 지자체는 공동으로 방역대응반을 구성한다.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거리 두기 안내 및 동선 관리 등 매일 방역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실내외 행사장 및 다수가 이용하는 화장실, 에스컬레이터, 흡연부스 등은 방역전문기관 세스코에서 직접 소독·관리하도록 해 국민이 동행세일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