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불법 부당한 영장집행이지만 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말했다.
권 의원과 윤상현, 박충권, 이상휘 등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한남동 관저에 들어가 체포를 앞둔 윤 대통령과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권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석을 결정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아마 위에서 (윤 대통령이) 체포돼서 내려오실 것"이라며 잠을 못 주무셔서 굉장히 피곤해보였다"고 말했다.
박충권 의원은 이에 앞서 관저 안에서 한 언론과 전화 인터뷰를 하면서 "(윤 대통령을) 저희가 만나지는 않고 있고, 혹시 불상사가 벌어질까 봐 중재하는 차원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관저 진입 상황과 관련해 "(관저) 정문에서 통제실을 보면 정상적으로 들어가는 통로가 있는데 그쪽에서 대치하는 과정에서 일부 경찰 병력이 옆으로 들어서, 그 옆에 있는 후문을 딴 것 같다"며 1차 관문 통과 상황을 설명했다. 2차 경호선에 대해서는 "그쪽에는 (경호처가) 방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특별한 저지 없이 마지막 관문까지 들어온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