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직포·스티로폼 포장 설 선물은 종이상자에 꼭 담아주세요"

입력
2025.01.12 12:20
우정사업본부, 13일 '설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
설 명절 전후 소포 하루 평균 145만 개 접수
우체국 비상근무 체계 돌입


명절 선물용 소포 발송 업무가 쏟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우체국이 안전하고 신속한 배달을 위해 비상근무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3일~2월 4일 23일 동안을 '2025년 설 명절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으로 정하고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특별소통 기간 전국에서 약 2,026만 개의 소포우편물 접수가 예상된다. 하루 평균 145만 개로 2024년 설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전국 24개 집중국과 3개 물류센터를 최대로 운영하고 운송 차량도 평상시보다 약 33% 정도 늘린다.

종사자의 안전한 근로 환경을 위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나선다. 설 연휴 전후는 한파로 눈이 많이 오고 도로가 얼어붙는 일이 잦은 시기기 때문이다. 우정사업본부는 기상특보 발효 상황에 따라 업무정지 및 신속한 대피 등 직원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편 기계·전기 시설과 차량에 대해서는 안전 매뉴얼에 따라 사전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소포를 보내는 국민들에도 소포우편물이 안전하게 제때 배송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했다. ①어패류와 육류는 아이스팩으로 포장하고 ②부직포·스티로폼·보자기 등으로 포장한 물품은 종이상자에 재포장할 것을 당부했다. ③우편번호와 주소를 정확하게 쓰고 연락이 가능한 전화번호도 남겨달라고 밝혔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일시적 물량 폭증 등으로 일부 우편물 배달이 지연될 수 있으므로 국민들의 협조와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설 명절 우편물을 국민에게 안전하게 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