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우크라, 북한군 2명 생포 확인"… 생포 병사 "훈련인 줄 알았다"

입력
2025.01.12 11:10
외신 "생포한 북한군 각각 2005년과 1999년 생"

국가정보원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9일 러시아 쿠르스크 전장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국정원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SBU)과의 실시간 공조를 통해 북한군 생포를 포함한 현지 전장 상황을 파악했다며, 생포된 북한군은 부상을 당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생포된 북한군 중 1명은 조사에서 "작년 11월 러시아에 도착해 일주일간 군사훈련을 받은 후 전장으로 이동했다"며 "전쟁이 아닌 훈련을 받기 위해 이동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전투 중 상당수 병력 손실이 있었고, 본인은 낙오돼 4, 5일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하다가 붙잡혔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북한군 포로와 관련해 SBU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련 정보를 지속 공유할 예정이다.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