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2'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유튜버 이희철이 사망한 가운데 많은 연예인들이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개그맨 유민상은 8일 방송된 SBS 러브FM '배고픈 라디오'에서 "매우 슬픈 소식이 있다. '배고픈 라디오'에서도 오랫동안 방송을 같이 했던 방송인 이희철 씨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황망한 소식이라서 저도 이야기를 하면서도 잘 믿기지가 않는다. 희철 씨가 늘 환한 미소와 다정한 말투로 우리 곁에 있지 않았나. 라디오 첫 고정 코너라고 참 좋아했는데"라며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
포토그래퍼 출신인 이희철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유명 와인바를 운영했다. 지난해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으며 유튜브 채널 운영, 비주얼 디렉터로도 활동했다.
고 이희철의 친동생은 이날 이희철의 개인 SNS에 "항상 에너지와 사랑이 넘쳤던 우리 오빠가 지난 7일, 심근경색으로 다신 손 잡을 수 없는 하늘 나라로 갑작스레 오랜 여행을 떠났다"며 "항상 가족만큼 주변 사람들을 너무 소중히 하고 우선시하며, 강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렸던 우리 오빠. 항상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이야기 나누는 걸 가장 좋아했던 우리 오빠의 마지막 길이 조금이나마 외롭지 않도록, 좀 더 아름답도록 함께 해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고인의 비보가 전해지자 방송인 박슬기는 "아니 이게 무슨 일이니. 정말 너무 믿기지가 않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내 친구라니. 이건 정말 너무너무 가혹해. 그저 인정해야 하는 지금 현실이 너무 밉다. 곧 갈게. 가는 길 춥지 않게. 거기선 아프지 않게 잘 갈 수 있게 따뜻한 인사 전하러 갈게"라고 댓글을 남겼다.
개그우먼 김영희 역시 "너무 갑작스럽다. 마음이 더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추모했고 모델 송해나는 "보고싶다 오빠"라는 댓글을 남겨 안타까움을 더했다.
배우 정일우는 "예쁜 우리 형. 이렇게 가 버리면 어떻게 해"라며 "조금만 기다려. 우리 다시 만나서 수다 떨자. 많이 고마웠어. 천사 이희철. 조금만 쉬고 있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고인의 빈소는 순천향서울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