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우주의 기운을 담아...美 연말 복권 열풍
입력
2024.12.27 18:30
기자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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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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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국 잇따른 혼란에… 외신 "정치가 경제 위험 더욱 키워"
주요 외신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소추안 가결 전후의 한국 정국의 혼란을 연일 보도했다. 이들은 한국 정치 및 경제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 가결로 12·3 불법 계엄 사태 이후 한국의 정치적 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한국의 두 주요 정당이 혼란을 해결하기 위한 협력에 실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은 "2주 만에 두 번째 탄핵이 가결된 한국 국회는 국가의 정치적 미래를 놓고 벌어지는 격렬한 싸움의 장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인이 40년 동안 누려온, 힘겹게 얻은 권리와 자유를 보호하는 일은 숭고한 목표이며 대다수 유권자의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국회 내부 상황은 민주주의와 무력 통치 사이의 경계가 얼마나 얇은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영국 BBC방송도 "한국의 양당이 혼란스러운 상황의 책임을 서로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결 과정에서 여당 의원들이 의장석 쪽으로 몰려가 격렬하게 항의한 상황도 소개했다.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AP통신은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을 인용해 "한국의 국제적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라며 "경제나 문화 등 다른 모든 분야에서 부정적 영향이 광범위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수출 동력이 둔화할 것으로 보이고,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 이후 관세 인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내부의 정치적 혼란이 경제 위험을 더욱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한 권한대행 탄핵안 가결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무엇이냐'는 한국 언론 질의에 "우리는 한국, 한국 국민, 민주적 절차 및 법치에 대한 우리의 지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및 한국 정부와 함께 일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가자지구 포성, 이젠 멈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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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여객기 활주로 있던 공항 폭격…"민간인 사상자 발생했을 수도"
최근 이스라엘이 예멘 수도 사나의 공항을 공습했을 당시 수백 명을 태운 민간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동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스라엘은 친(親)이란 예멘 반군 후티 제거가 목적임을 밝혔지만, 자칫 민간인 사상자가 대거 나올 수도 있었다는 것이다. AP통신은 27일(현지시간) 줄리엔 하네이스 유엔 예멘 인도주의 최고책임자를 인용해 "전날 발생한 사나 국제공항 공습 당시 하네이스 책임자는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함께 유엔 전용기 탑승을 준비 중이었다"며 "이스라엘군의 폭탄 중 2개가 당시 VIP 대기실에서 300m 떨어진 지점에서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하네이스 책임자는 "그것보다 훨씬 무서웠던 점은 민간 항공기가 인근에 있었다는 사실"이라며 "다행히 민간 여객기에 있던 승객들은 무사히 내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스라엘의) 공습 가능성에 대한 사전 경고가 전혀 없었다"고 부연했다. 전날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를 통해 "우리가 있던 곳에서 불과 몇 m 거리 관제탑과 출국 라운지, 활주로가 손상을 입었다"며 "해당 전용기의 승무원 한 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전날 사나 공항과 발전시설, 호데이다와 살리프·라스카나티브 등 서부 해안 군사 기반시설 등을 전투기로 폭격했다.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에 따르면 이번 공습으로 사나 공항에서 3명, 호데이다 지역에서 1명 등 모두 4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으며 3명이 실종됐다. 공항 내 부상자 중에는 유엔 전용기 승무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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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부상 북한군 포로 여러 명 사망… 중국, 북에 압력 가해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부상을 입은 북한군 여러 명이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뒤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향해서는 북한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연설을 통해 "오늘 북한군 여러 명에 대한 보고가 있었는데, 우리 군에 포로로 잡힌 북한군 병사들이 매우 심한 부상을 입었다"며 "부상이 심각해 그들을 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포로로 잡힌 북한군 수나 사망한 군인들에 대한 정확한 인원과 상황은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은 현재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고, 이는 매우 중대한 일"이라며 "러시아는 북한군을 최소한의 보호 조치도 없이 전쟁터에 내보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사상자가 아주 많지만, 러시아군과 북한군 지휘관들은 병사들 생존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이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이 확전을 반대한다는 입장에 진실하다면 북한에 적절한 압력을 가해줄 필요가 있다"며 "북한군의 손실은 중국을 포함한 북한 이웃 나라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가정보원도 북한군 한 명이 러시아 쿠르스크주(州) 전선에서 생포됐다는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밀리타르니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맞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전날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SO)이 쿠르스크에서 붙잡은 북한 병사의 사진을 공개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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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식이·라이언 '오겜' 옷 입고, 네이버 사옥엔 '핑크가드' 등장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되면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도 협업 대열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를 내세워 캐릭터 상품과 카카오톡 이모티콘 등을 내놓는다. 멤버십 혜택에 넷플릭스 구독권을 추가한 네이버도 사옥에 오징어 게임의 상징적 캐릭터 '핑크가드'를 세웠다. 카카오는 27일 자정 카카오톡 프로필 업데이트 영역의 '프로필 풀 뷰'를 통해 '영희' 옷을 입은 춘식이, 일명 '춘희'가 등장하는 브랜드 협업 영상을 공개했다. 또 미니 이모티콘 '춘식이가 좋아하는 오징어 게임'을 내놓고 카카오톡 내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에 걸쳐 게임형 콘텐츠를 차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쇼핑 서비스인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선 '춘식이 게임' 기획전을 열어 11개 브랜드의 '오징어 게임' 시즌2 협업 상품 14종을 선보인다. 카카오프렌즈 오프라인 매장도 '오징어 게임'과의 협업 테마로 꾸며, 방문객이 실제 게임에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춘희와 오징어 게임 참가자 옷을 입은 라이언 등 캐릭터 상품도 출시해 온·오프라인 프렌즈샵, 무신사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프렌즈를 통해 오징어 게임 시즌2를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지식재산(IP)과 협업을 통해 브랜드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근 넷플릭스 구독권을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 중 하나로 추가한 네이버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26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1784 사옥에서 이벤트를 열었다. 햇빛을 차단하는 수직 루버를 조정해 넷플릭스와의 제휴를 뜻하는 '네넷'이라는 글자를 오후 7시부터 약 2시간 동안 노출했다. 또 가면과 핑크색 슈트를 입은 핑크가드들이 사옥 안에서 바깥을 바라보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네이버 측은 "많은 대중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오징어 게임 시즌2 공개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