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립 66년이 지난 국립중앙의료원이 서울시 중구 방산동 옛 미 공병단 부지에 새 둥지를 튼다.
보건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계획을 담은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건립돼 국가중앙병원으로서 필수의료 중추이자 안전망 역할을 해 왔으나 시설이 노후화돼 역할 수행에 어려움이 많았다. 현재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훈련원공원 사이 협소한 공간에 위치해 있지만 앞으로 훈련원공원 북쪽 미 공병단 부지로 옮겨 도심 내 거점 종합의료시설로 거듭날 전망이다.
새 국립중앙의료원과 중앙감염병병원은 지하 4층, 지상 15층, 연면적 19만6,172㎡(5만9,500평) 규모로 지어진다. 일반병동 526병상을 비롯해 음압병동 150병상, 외상병동 100병상 등 총 776병상을 갖춘다. 총사업비 1조6,272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기본 설계 작업 중이며 2026년 착공해 2028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정통령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국립중앙의료원이 국가 필수의료 중추기관으로서 역량과 위상을 갖출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