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미국 정부로부터 2조 원이 넘는 대출 지원을 받는다. 미국에 건설 중인 태양광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가 탄력을 받게 됐다.
한화큐셀은 미국 에너지부 산하 대출 프로그램 사무국(LPO)으로부터 19일(현지시간) 14억5,000만 달러(약 2조1,000억 원) 규모의 대출을 최종 승인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에 북미 최대 규모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총 3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솔라 허브에서 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광 핵심 가치 사슬 생산 라인을 모두 갖춘다는 계획으로 늦어도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생산기지 확충에 나섰다. 규모를 증설한 돌턴 공장과 새로 짓는 카터스빌 공장을 포함해 총 8.4기가와트(GW)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한화큐셀은 솔라 허브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혜택을 기대하고 있었다. IRA는 미국 내 신재생에너지나 전기차 기업에 보조금·세액 공제 등 혜택을 주는 법률로, 솔라 허브가 완공 후 가동에 들어가면 한화큐셀이 수령하게 될 첨단세액공제(AMPC) 혜택이 연간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재무적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해외에서도 높이 인정받는 성장성과 잠재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