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핵심 비전인 ‘성화약진(成和躍進·성과와 도민의 뜻을 모아 큰 도약)’을 실현했다고 자부합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23일 송년 기자회견에서 올해 도정을 자평한 말이다. 그는 "정부 예산 확보와 투자 유치, 주요 현안 해결 등 도정 각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2024년을 성화약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힘줘 말했다.
충남도는 올해 △정부 예산 10조 9,261억 원 확보 △국내외 투자 유치 32조 2,000억 원 달성 △탄소중립경제특별도 위상 제고 △주요 공모사업 및 기관 유치 등을 통해 충남의 미래 발전 기반을 견고히 다졌다.
충남대 내포캠퍼스, 안면도 관광지 조성, 서산공항 건설 등 그간 지연됐던 현안들이 올해 본격적인 추진 국면에 들어섰다. 김 지사는 “내포신도시 종합병원은 단계적으로 전문 의료센터를 건립해 대학병원 위탁 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공공임대주택 특별공급 비율 상향(60%→100%), 군사보호구역 해제 등 충남 발전을 위한 국가적 과제들도 적극적으로 관철시켰다.
김 지사는 “돈 되는 농업을 통해 청년들이 모여드는 농촌을 만들겠다”며 내년 스마트팜 412만㎡ 준공과 농생명 융복합산업클러스터 구축 등을 약속했다. 탄소중립 경제 선도 전략의 일환으로 그린에너지 허브 구축, 산업용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확대(22%→90%) 등을 목표로 세웠다.
나아가 아산만 순환철도 조기 추진을 비롯해 경제자유구역 지정, 산재특화병원 유치 등으로 경제 활력을 도모할 방침이다. “충남-대전 행정통합을 통해 인구 360만 명, GRDP 190조 원 규모의 제2 경제 거점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내년에는 △농업·농촌 구조와 시스템 개혁 △탄소중립경제 선도 △미래 먹거리 창출 등을 중점 도정 과제로 설정, 도약을 이어가겠다는 복안도 내놨다.
김 지사는 “충남의 50년, 100년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지고, 도민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며 충남의 힘을 더욱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