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복합터미널 4전 5기 끝 '첫 삽'

입력
2024.12.2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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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1억 들여 공영터미널로 내년 말 완공
컨벤션 등 복합시설· 공공청사 용지 확보

대전시는 23일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환승센터에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진행했다.

유성복합터미널은 대전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 1만5,000㎡ 부지에 지상 1~2층 3개동(건축면적 3,700㎡) 규모로 건립된다. 행선지별 승차장 10곳(고속 3대·시외 7대), 박차장(화물차·고속버스 운행 대기장소) 35면, 부설주차장 75면,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441억 원이다. 현재 운영 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리모델링해 계속 활용한다.

시는 앞서 2010년부터 민간사업자 공모방식으로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을 추진했지만 4차례 모두 무산되자, 고민 끝에 2020년 주거복합 형태의 공영개발로 전환했다. 그리고 지난해 2월 지속적인 여객 수요 감소와 주택경기 하락 등의 여건 변화를 고려해 여객시설 중심의 공영터미널을 건립하는 것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했다. 시는 이와 함께 터미널과 연계할 수 있는 컨벤션 등 복합시설 유치를 위한 1만7,000㎡ 규모의 지원시설용지, 향후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7,000㎡ 규모의 공공청사 용지를 확보해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공공성·실용성·신속성을 바탕으로 내년 12월까지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터미널을 건립하겠다"며 "대중교통 중심 개발을 통해 교통편의 증진,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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