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시국에 얼어붙은 소비심리… 김재욱 칠곡군수, "제발 송년회 해달라"

입력
2024.12.22 11:06

김재욱 경북 칠곡군수가 탄핵 정국 여파로 얼어 붙은 서민경제 회복을 위해 송년회 등의 연말 모임 개최를 호소하고 나섰다.

김 군수는 19일 한국외식업중앙회 경북도지회 개소식에 이어 20일 간부회의에서 "최근 정국 불안으로 서민경제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그동안 자제했던 연말 모임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칠곡군은 현재 격주로 운영하던 구내식당 휴무일을 매주 금요일로 조정해 군청 직원 500여 명이 인근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 또 공직자 송년회 등 연말연시 행사는 지역 내에서 예정대로 추진하고, 각 국별로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지정해 식사와 물품을 구매하고, 택시와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지역 기업 및 단체 등에서 송년회 등 연말연시 행사가 취소되면서 서민경제가 직격탄을 받자 공직사회가 선도적으로 소비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는 취지에서다.

이 밖에 칠곡사랑상품권 할인율을 내년부터 7%에서 10%로 인상하고, 중소기업 운전자금과 소상공인 행복론 대출이자 지원도 확대했다. 또 사업 조기 발주와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위한 컨설팅 밍 교육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김 군수는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방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 동원할 계획"이라며 "공직과 민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힘을 모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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