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 10개국 유학생 대상 겨울 관광지 팸투어 진행

입력
2024.12.22 09:09
외국인 유학생들, 창원의 겨울 관광지 체험하고 SNS에 홍보


창원특례시는 지난 20일 창원대 국제교류원 한국어학당에 재학 중인 베트남, 중국, 태국, 대만, 파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10개국 40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원의 겨울 여행지를 둘러보는 팸투어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팸투어는 K-팝 K-드라마 등 한류 열풍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유학길에 오르게 된 외국인 유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창원관광을 홍보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팸투어 참가자들은 세계 최초로 로봇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 마산로봇랜드에서 최근 개장된 공룡월드관과 여러 종류의 기술을 이용한 로봇들을 구경하고, 어트랙션 등 다양한 놀이기구를 타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어 구산면 육지와 저도를 연결하는 저도연륙교에 들러 시원한 겨울바다를 즐겼다. 저도연륙교 170m 길이의 철제교량은 바닥이 강화유리로 돼 있어 유리 아래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다. 유학생들은 구산면의 이국적인 풍경과 바다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겼다.

또 국내 최대 규모 사격 체험 시설인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실탄 권총과 서바이벌 사격 체험을 하고, 시설을 둘러봤다. 참가자들은 사격 체험의 재미는 물론 국제대회의 인원을 수용하는 시설 수준에 감탄했다.

베트남에 여행 온 창원 친구의 소개로 창원대 한국어학당에서 수학하게 된 브엉 티 프엉 린(22) 씨는 “한국어 배우기에 몰두하느라 막상 창원을 둘러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유학생을 대상으로 매력적인 관광지 투어 기회를 준 창원시에 고맙다며, 본인의 SNS 계정으로 베트남 친구들에게 창원홍보를 강화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동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유학생들이 창원에 체류하는 동안 매력적인 관광지와 축제를 즐기고, 훗날 학업을 마치고 자국으로 돌아갔을 때 창원관광에 대한 좋은 기억을 바탕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보탬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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