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원대, 글로컬대학 선정… '경남 대통합 벨트'로 새 도약

입력
2024.12.25 11:53
'3無경계 고등교육 계획' 높은 평가
융합몰입교육 시행 융합인재 양성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 신설
박 총장 "최고의 지역산업기반형
연구중심 모델이 되도록 노력할 터"



국립창원대학교는 지난 8월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주관한 ‘2024년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립거창대학 및 경남도립남해대학과 통합하고 한국승강기대학과 연합해 경남의 고등교육 대통합 벨트를 구축하고, 정부출연연구기관(한국전기연구원·한국재료연구원)과 연합하는 등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무는 혁신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창원대는 앞서 글로컬대학 본지정을 위해 제출한 실행계획서를 통해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 거버넌스를 구축, DNA+ 방산·원전·스마트제조산업 특성화 분야 초집중, DNA+ 인재양성을 위한 ‘3無경계 고등교육 계획’ 등을 밝혀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 경남창원특성화과학원(GCIST) 설립 및 지역산업과 초밀착 UGRIC모델을 통해 DNA+인재 1,000명을 양성하고, 글로벌 고등교육 벨트를 구축해 국제적 감각의 무경계 인재를 육성하며, 글로컬교육인재원을 설치해 글로컬사업의 교육목적 및 추진전략을 관리하고 융합몰입 교육 시행을 통해 융합인재를 적극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에 따른 경남 고등교육 대통합벨트 구축이 완료되면 궁극적으로는 국립창원대가 경남RISE 체계 속의 연합형 대통합에 합류해 경남의 중심대학으로서 주도해 나갈 방침이다.

글로컬대학 선정에 발맞춰 2025학년도 특성화 단과대학인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GAST, Glocal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을 신설하고, 학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혜택 등을 통해 지역과 세계를 이끌 인재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글로컬첨단과학기술대학은 신입생 특별장학금을 지원하고, 신입생 학생생활관 우선 배정, 신입생 전원 생활비(연간 180만 원) 지원 등의 공통 혜택을 제공하며, 공학융합학부와 이학융합학부는 신입생 무전공·무학과 모집 및 운영한다. 우주항공공학부는 4년간 등록금 전액 장학금 지급, 사천캠퍼스 사천시 관내 기숙사 비용 지원(월 40만 원 4년간), 해외연수(미주 또는 유럽), 입학 축하 금배지(50만 원 상당) 지급, 자기계발지원금(1인당 월 15만 원, 4년간 총 720만 원) 지급, 사천사랑카드 발급 등의 특별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사천 우주항공캠퍼스 설립 역시 지역사회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원대는 2025학년도 첫해 우주항공공학부 신입생 15명을 시작으로 600명 규모의 특성화 단과대학을 추진하고, 사천시는 전폭적인 지원으로 안착을 돕겠다는 입장이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지역경제를 다시 살리고 청년 유출을 막아내어 최고의 지역산업기반형 연구중심대학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글로컬대학 사업이 종료되는 5년 후에도 지속가능한 대학이 되고 특성화 분야 QS 아시아랭킹 20위권의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시모집 가이드

31일부터 1월 3일까지 접수

31일부터 내년 1월 3일 오후 6시까지 2025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받는다.

정시모집에서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전체 선발인원 1,927명의 13.6%인 263명에 수시모집 이월 인원을 합하여 선발한다. 다만, 신산업융합학과(야), 자산경영빅데이터학과(야/주말), 빅데이터창업비즈니스학과(야/주말), 불어불문학과, 유아교육학과, 행정학과(야), 국제무역학과(야), 메카융합공학과(야), 우주항공공학부, 스마트헬스케어학과(야/주말), 음악과, 미술학과, 무용학과는 수시모집 이월 인원만큼 정시모집에서 선발한다.

<가>군과 <다>군의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계열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다>군 예체능계열의 체육학과는 수능 70%와 실기 30%, 산업디자인학과는 수능 60%와 실기 40%, 음악과・미술학과・무용학과는 학생부 교과성적 20%와 실기 80%로 각각 선발한다.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사회계열 국어 30%, 수학 25%, 영어 20%, 탐구 25%다.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 30%, 영어 20%, 탐구 25%이며, 예체능계열은 국어 35%, 영어 30%, 탐구 35%다.

2025학년도에 새로 도입되는 자율전공학부인 사림아너스학부의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비율은 국어 30%, 수학 30%, 영어 20%, 탐구 20%다.

창원대 내에서는 <가>군, <다>군에 각 한 번씩 지원할 수 있다.





이동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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