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올해 국제여객 운송 실적과 매출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추정 여객은 7,122만5,902명(일평균 19만4,606명)으로, 2019년 7,116만9,722명(19만4,986명)의 100.1%다. 운항 실적도 41만3,448회(일평균 1,130회)라 2019년 40만4,104회(1,107회)를 상회한다. 화물 운송량 역시 2019년 276만4,366톤(일평균 7,574톤)에서 올해 295만7,779톤(8,081톤)으로 7.8% 늘어난다.
올해 추정 매출은 2조5,549억 원으로, 2019년(2조7,592억 원)의 92.6%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당기순이익(5,281억 원)은 2019년(8,660억 원)의 61% 수준에 그친다. 공사는 "지난해 흑자(4,913억 원) 전환 이후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며 "매출은 여객 증가로 2019년 수준에 근접했으나 인건비 상승과 금리인상 영향으로 당기순이익 회복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내년 여객과 매출이 올해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여객은 일본과 동남아 중심의 단거리 노선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중국의 무비자 입국 정책 영향으로 올해보다 3.6%(199만 명) 늘어난 7,30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올해보다 14%(3,700억 원) 증가한 2조9,249억 원, 당기순이익은 0.2%(9억 원) 감소한 5,272억 원으로 예상됐다.
올해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4단계 건설 사업을 끝낸 공사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제1여객터미널 종합개선사업에 나선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따른 항공사 터미널 재배치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을사년 새해에는 디지털 대전환, 최상의 인프라 구축, 신규 노선 개척 등을 착실히 실현해 공항 운영의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