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일자리 700개 창출"…산천어축제로 분주한 화천군

입력
2024.12.09 15:00
지역 주민 대상 행복 일자리 제공
통역 등 대학생 단기 아르바이트도

캐나다 윈터 카니발과 일본 삿포로 눈 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와 함께 세계 4대 겨울 이벤트로 성장한 강원 화천산천어축제가 700개 단기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화천군은 13일까지 산천어축제 행복 일자리 창출 사업 참여자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모두 489명이 참여하는 행복 일자리는 화천에 주민등록을 둔 주민이면 신청 가능하다. 이들은 얼음낚시터 구멍을 뚫고 행사장에 투입하는 산천어를 풀어주는 역할, 낚시터 가이드, 교통 안내 등 49개 분야에 참여한다. 근무기간은 다음 달 11일부터 2월 2일까지다.

뿐만 아니라 화천군은 지역 출신 대학생들 209명에도 단기 아르바이트를 제공한다. 통역과 교통안내 등 원활한 축제 운영을 위한 역할이다. 최문순 군수는 "산천어축제는 군민의 손으로 만드는 행사"라며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주인의식이야말로 축제 성공의 밑거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들어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7~8도까지 기온이 떨어지며 산천어축제장가 열리는 화천천 일대 수면이 얼기 시작했다. 군은 관광객 안전을 위해 30㎝ 이상으로 얼음 두께를 유지할 계획이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수중 점검반을 투입해 얼음 측정하고 상황실에는 펌프시설과 여수로, 배수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폐쇄회로(CC)TV 화면이 설치된다. 군 관계자는 "화천천 상류의 여수로를 통해 유속과 유량을 조절하고 지속적으로 얼음 두께를 모니터링해 완벽한 빙질을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5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11일부터 2월2일까지 화천읍 화천천과 시내 일원에서 열린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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