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7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해 정족수 미달로 폐기된 가운데 연예인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를 질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가수 이승환은 이날 탄핵소추안 표결이 무산되자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라며 "역사의 죄인 따위 두렵지 않고 현생의 권세가 더 중요한 분들이신 데다 사람이 죽어 나가고 민생이 도탄에 빠져도 '니들이 어쩔 건데'라고 생각하실 것만 같은 분들이시니 어련하시겠어요"라고 비판했다.
배우 이천희는 국회 본회의장의 텅 빈 여당 의원 좌석 사진을 올리며 "쪽팔린다 쪽팔려"라는 반응을 보였고, 배우 남명렬은 "책을 잡고 있지만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찌할고. 이것들!"이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서울 여의도 집회에 참석한 연예인들은 이를 SNS를 통해 인증했다. 배우 신소율은 시위 현장 사진과 함께 '투표해 주세요. 어떻게 이래요'라는 표결 참석을 호소하는 짧은 글을 남겼다. 고아성은 여의도 63빌딩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한국이 싫어서X. 한국을 구해야 해서O"라는 문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