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이전에 본인 스스로 퇴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5일 밝혔다.
오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기자단과의 차담회에서 “정국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고,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상태”라며 “비정상적인 계엄령 선포로 수출 등 경제 문제, 국가의 격이 떨어지고, 군 이미지 추락 등 상상할 수 없는 피해를 낳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민주당 5명 단체장들은 대통령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그것이 이뤄지는 것이 상황을 수습하고 정상적으로 국정운영할 수 있는 것”이라며 “탄핵안이 발의되면 권한대행 체제를 하게 되는 등 헌법과 법률에 따라 절차가 진행되기 때문에, 오히려 안정적인 상황이 될 것으로 본다.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자진해서 내려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지사는 또 “(탄핵 또는 하야) 실현돼서 경기가 활성화되고 모든 국민이 일상으로 돌아갈 시기가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며 “제주도민들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