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에 조성 중인 3기 신도시 창릉지구 교통개선을 위한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사업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가 승인했다. 2019년 3기 신도시 신규 택지 공급계획 발표와 함께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하는 철도사업 중 기본계획 승인은 처음이다.
3일 경기도와 고양시에 따르면 전날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고양은평선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승인을 통보했다. 2021년 공공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이후 2022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 지 약 2년 만이다.
고양은평선은 서울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서울 은평구)에서 창릉지구를 거쳐 고양시청까지 15㎞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서울에서 추진 중인 서부선과 직결되고, 환승역 3개를 포함해 모두 8개의 역이 생긴다. 사업비는 1조7,167억 원이다.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사업계획 승인(대광위) 등의 절차를 마치고 연말 착공 예정이다. 개통 목표 시기는 2031년이다.
고양은평선이 놓이면 고양 창릉지구와 은평구 등 수도권 서북부 교통혼잡 완화는 물론 해당 지역 주민의 출퇴근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고양은평선에 서부선까지 개통되면 고양시 화정역에서 여의도까지 소요 시간이 기존 53분(환승 1회)에서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고양은평선은 3기 신도시 창릉지구 입주민 및 수도권 서북부 지역 교통 개선을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기 개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