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문학상 받는 날...서울공공도서관 대출 연체자 '특별사면'

입력
2024.12.02 15:46

서울시가 한강 작가에 대한 노벨문학상 시상식이 열리는 오는 10일 서울도서관에서 '2024 세계노벨문학축제'를 연다. 서울시 공공도서관 연체 기록이 남아 도서관 이용이 어려웠던 이용자 약 10만 명을 대상으로 대출 제한을 풀어주는 '한강 특별 사면'도 실시한다.

서울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고 이를 기념하는 각종 행사를 서울도서관에서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축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축제 당일 도서관을 단축 운영(오전 9시~오후 8시)하고 기존의 정숙한 도서관이 아닌 토론과 예술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1부 축하 행사에는 배우 유선이 직접 한강 작가의 대표작인 소설 '채식주의자'와 소설, 시 등을 낭독한다. 낭독 중간에 집시재즈 밴드 '라 쁘띠 프랑스 콰르텟'의 재즈 연주도 들을 수 있다. 2부와 3부에서는 노벨문학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주제로 여러 작가들의 강연과 북토크가 열린다. 차기 한국 문학 기대주인 최은영·박상영 작가와의 대담도 마련됐다.

시는 이번 축제를 맞아 연체 기록이 있는 이용자들의 대출 제한을 해제하는 '한강 특별사면'도 실시한다. 서울도서관을 포함한 서울시 공공도서관 232곳에서 동시에 실시, 약 10만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면 혜택은 10일까지 연체 도서를 반납하는 연체자에게 적용된다. 대상자는 11일부터 서울도서관 및 관내 공공도서관 대출 서비스를 다시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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