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은 기기 자체로 인공지능(AI) 연산이 가능한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해 전국 첫 스마트 도로 방범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이달 중순까지 지역 주요 지점 136개소에 온디바이스 AI가 탑재된 신형 도로 방범 카메라 165대를 설치한다. 800만 화소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한 신형 스마트 도로 방범 카메라는 영상을 중앙 서버에 전송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차량번호를 인식해 통과이력을 조회할 수 있다. 넓은 화각으로 차도를 포함해 주변 보행로까지 감시하는 것은 물론 각 장소에 맞게 최적화된 분석 기능 설정도 가능하다.
울주군은 스마트 도로 방범 시스템이 구축되면 도주나 실종 차량을 신속하게 추적할 수 있고, 치매노인 등 실종자의 동선 파악과 범죄 현장 모니터링 등이 가능해 치안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하면 별도의 분석 장비 없이 카메라 자체적으로 영상을 분석할 수 있어 소요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마음 놓고 생활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안전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