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연구원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2일 울산공장을 압수수색했다.
울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사관 20여 명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10여 명을 투입해 울산 북구 현대차 울산공장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두 기관은 사고가 발생한 전동화품질사업부와 안전 담당 부서에서 당시 작업 자료와 안전 관련 서류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9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특별감독을 벌이고 있다. 노동부는 특별감독을 통해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보건 수칙 준수 여부를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오후 3시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 차량 성능 실험실인 ‘체임버’에서 연구원 3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부검 결과를 분석 중이다. 결과는 이르면 이번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