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량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하이브리드 자동차 누적 판매량은 29만 7,546대로 작년동기대비 21.8% 증가했다. 그만큼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자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배터리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대규모 전기차 화재 사고가 발생하며 하이브리드 배터리도 화재가 날 수 있다는 불안감인 것이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 배터리의 화재 위험도는 극히 낮다고 말한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는 전기차 배터리보다 훨씬 적은 용량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 팩 용량은 1~2kWh로, 전기차의 100kWh와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이는 에너지 저장량이 적다는 의미로, 배터리 내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열적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매우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최근 하이브리드 자동차들은 화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각형 배터리 셀을 적용하는 경우도 많다. 르노코리아 역시 자사 E-Tech 하이브리드 차량에 각형 셀을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각형 셀은 배터리의 물리적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며, 충격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화재 위험을 낮춘다.
또한 르노코리아의 E-Tech 하이브리드는 다른 하이브리드와 달리 배터리의 안전성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전기차에서 주로 배터리 냉각용으로 사용되는 수랭식 시스템을 도입했다.
‘휴먼 퍼스트’를 지향하는 르노코리아는 만에 하나 화재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자사 E-Tech 하이브리드에 각형 셀, 수랭식 냉각 시스템 등을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최근 르노코리아가 ‘하이브리드 맛집’으로 떠오른 비결에는 안전에 대한 진심도 한몫하고 있다.